타악기음악극: 스프링
2021.04.24. 서울 남산국악당
스프링은 한국의 계절을 담는 타악기음악극 ONE 시리즈로, 봄이 오는 소리, 가장 강렬한 땅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을 움직인다. 아득하게 들리는 먼 이야기 소리 발에 밟히고 온몸을 휘감는다. 대지의 이마 위로 바람이 불고 땅을 움켜쥔 싹이 천천히 일어난다. 바람의 소리에 땅은 낮은 소리를 뱉고 햇살이 부르자 숨어있던 씨앗이 발을 구른다. 내일의 꽃은 이미 만개했으니 귀를 기울여 지금, 지나는 봄의 소리를 듣는다. |